이곳은 개발을 위한 베타 사이트 입니다.기여내역은 언제든 초기화될 수 있으며, 예기치 못한 오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니코나 쉐로우킨 (문단 편집) ==== 재대결 ==== 아이언 핸드의 기습으로 난전이 시작되었지만 페투라보가 던져버린 Maugetar stone을 낚아간 카드무스 타이로의 기계 독수리를 루시우스는 놓치지 않았다. 그가 쏜 볼터의 탄환에 새는 날개를 잃고 행성의 핵으로 향하는 나선계단으로 추락해 내린다. 파편과 잡석 속에서 새와 함께 널브러진 돌을 회수하려던 루시우스의 눈에 기묘한 것이 들어온다. 주위의 크리스탈 기둥에서 피어오르는 녹색 안개와 총화기의 포연 안에 강화인간인 그의 시력으로도 확인할 수 없는 어떤 형체가 그림자 사이를 옮겨다니고 있었고, 그림자가 맺힐 수 없는 자리에 무언가가 그림자를 가장해 있었던 것이다. 아니나 다를까 앞선 레이븐 가드와의 대결에서 85중대장이 죽자 추종의 대상을 바꿔 루시우스가 그에게 검술에 대한 가르침을 베풀어주길 바라면서 붙어다니던 21중대장 로노미아 루엔을 저쪽에 뭐가 보이지 않느냐고 부추겨 총알받이로 내몰자 그 불쌍한 친구는 두리번거리다 곧 바늘 라이플의 희생양이 되고 말았는데, 그 찰나에 어렴풋이 반짝인 그림자의 총구 화염을 포착한 루시우스는 그림자가 엄폐물 삼아 숨어드는 모든 것에 볼터를 난사하여 상대가 자신을 두 번째 희생양으로 만들지 못하도록 견제 사격을 가하면서 계단에 떨어진 독수리를 향해 질주했다. 달리는 그가 한발 내디딜 때 그의 발이 있었던 자리엔 어김없이 바늘탄이 재미없는 소리를 내며 날아와 꽂혔다. 무너진 축조물 더미로 뛰어들며 독수리에게서 낚아올린 흑금색 보석은 보기보다 무거웠다. 손아귀 안에서 느껴지는 무게와 보석이 발출하는 열기는 마치 밤새도록 화로에 달군 듯 했다, 불멸의 생명력이 충만한 열기가 비집고 들어와 그의 육체를 포화시키는 그 맹렬함에 거의 루시우스는 울부짖을 뻔 하였다. 그가 검을 뽑아들었다. 과연 펄그림이 원할 만 한 것이었다. 루시우스가 손에 칼을 쥔 때에 맞춰 인근한 탑에서 제트 불꽃의 나지막한 사출음과 함께 검정색 덩어리가 튀어나왔지만 그가 갈긴 탄환은 루시우스의 가슴 판금을 꿰뚫지 못했다. 측방으로 뛰어들어 회피기동한 루시우스가 칼을 들어올려 한번 휘두르자 무광 세라마이트로 된 무기에서 그 포신이 뜯겨져 나간다. 총의 망가진 반쪽을 가볍게 내버리며 허공에서 방향을 트는 제 19군단원에게 루시우스는 칼싸움에 바늘총을 가지고 왔느냐며 조소하는데, 그런 루시우스를 대적한 적은 점프팩을 가동시켜 상대의 가슴팍에 천둥같은 발차기를 쏘아넣었다. 감옷에 금가는 소리를 들으며 뒤로 나가떨어진 루시우스를 향해 그 레이븐 가드는 검은색 쌍칼을 뽑아 내뻗자 루시우스는 다시 측면으로 구르며 발차기로 하단을 방어하고 몸을 접어 내장을 째는 일격을 피했다. 이어서 루시우스의 칼이 적수의 목을 향해 떨어졌지만 폭발하는 분출광이 19군단의 전사를 저 멀리 실어가버린 뒤였다. 죽은 칼리모스에게서 취한 채찍을 루시우스가 꺼내들자 사려져 있던 그것은 굶주린 뱀처럼 풀려나왔고, 투구를 벗은 루시우스는 전날의 상처가 턱에 남긴 흉터를 전시하며 말한다. >‘이 순간 오직 그대와 나 뿐. 네가 전에 날 베었고, 그리고 이 상처를 언제나 소중히 하겠네. 하지만 그게 네놈이 가져갈 수 있는 전부다, 레이븐 가드.’ >‘니코나 쉐로우킨’ >‘무어라?’ >‘내 이름 말이다.’ ‘니코나 쉐로우킨, 넌 방금 네놈을 죽일 사람의 이름을 알았다.’ >‘’니코나 쉐로우킨’이라고. 아니야, 날 죽일 수 있을만한 놈의 이름은 아닌데.‘ >‘너무 확신하지 마라.’ 맛을 느끼듯 이름을 입 안에서 굴려본 루시우스에게 한 칼은 머리 위로, 하나는 낮게 내린 쉐로우킨이 대답한다, 상대방의 실력과 격을 아는 둘은 죽어가는 종족의 무덤에서 발광하는 생사의 투쟁에 무관심하게 조심스레 간합을 재며 원을 그렸고, 오로지 문제가 되는 것은 순수한 결투 뿐이다. 결투의 방해요소는 모두 죽었고 그들 중에서 살아 걸어나갈 자가 누구인지 결정하는 것만 남은 것이다. 선공은 쉐로우킨의 머리에 루시우스가 휘두른 채찍이었다. 갈고리 채찍이 머리를 휘감자 곧바로 넓적다리와 사타구니를 연이어 베어드는 적의 움직임을 읽고 쉐로우킨은 칼을 교차해 막은 뒤 뒤꿈치를 축으로 회전해 팔꿈치로 상대의 머리를 타격했다. 하지만 루시우스는 거기 없었다, 앞구르기를 하여 척추를 노리는 루시우스의 일격이 밑에서 날아들자 쉐로우킨은 다시 점프팩에 몸을 싣고 공중을 향해 날아오른 뒤 다시 땅에 발을 디디며 루시우스를 마주한다. >‘빠르구나 [[코르부스 코락스|코락스]]의 자식이여’ >‘너한텐 감당이 안되지. 반역자.’ 쉐로우킨이 다시 점프팩에 시동을 넣자 루시우스는 그것을 피하지 않고 도리어 정면으로 도약하며 날아드는 채찍과 찔러드는 칼로 19군단을 맞이한다. 채찍이 상대의 목에 피를 내며 감겨든 순간 루시우스는 그의 칼을 위로 쳐올렸고, 그러나 그 칼은 쉐로우킨의 방어 속에서 갑옷에 손가락 깊이의 고랑을 남겼을 뿐이다. 엉킨 두 사람은 땅에 추하게 격돌했다, 깜빡거리는 쉐로우킨의 점프팩이 그들을 계단의 난간까지 바닥을 긁으며 미끄러지게 만들었다. 칼싸움을 하기엔 너무 가까운 거리는 더 이상 기술과는 무관한, 오직 야만적이고 흉포한 발차기와 그래플링 가득한 힘 싸움으로 두 칼잡이를 밀어넣었고, 칼을 휘두르기에는 너무 근접한 쉐로우킨이 루시우스의 맨얼굴에 투구 쓴 머리를 들이박자 루시우스의 깨진 코와 부서진 턱뼈에서 피가 튀어올랐다. 눈을 깜빡여 피 섞인 눈물을 시야에서 치우며 쉐로우킨으로부터 벗어난 루시우스는 자기를 향해 다가오는 검은 실루엣의 목의 위치를 어림짐작하여 칼을 찔러 넣었지만 그 자리에는 그저 허공만 있을 뿐이었고, 이 믿을 수 없는 상황의 충격으로 인한 찰나의 멈칫으로 그대로 목숨을 잃을 뻔했다. 측면, 배후, 더 이상 쾌감이 아닌 고통을 싣고 찌르기가 그를 사방에서 파고들었고, 적이 있으리라 여겨 루시우스가 날린 칼은 계속 그저 공기만을 갈랐다. 루시우스의 눈에 비치는 레이븐 가드는 이제껏 한번도 목격한 적 없는, 도무지 필멸자의 움직임이라고 믿기 힘든 마치 유령이나 [[더 월드(죠죠의 기묘한 모험)|시간의 흐름 자체를 초월]]한 것 같은 극한에 다다른 속도로 움직이며 루시우스의 흉터남은 턱에 그 흉터를 가로지르는 또다른 깊은 상처를 남긴다. 갑작스럽게 현기증나는 속도로 자신의 주위를 맴도는 레이븐 가드에 루시우스는 무력감 속에서 허우적댔고, 찌르고 찌르고 또 찔러드는 레이븐 가드의 난자 속에서 어느덧 루시우스의 칼은 바닥을 구르고 오른손의 채찍은 죽어서도 떨어지지 않을 것처럼 주인의 손목에 감겨들게 된다.[* 이 채찍은 훗날 루시우스의 오른손에 들려 원거리 공격 및 근거리 견제 용도로 사용하는 고통의 채찍(Lash of Torment)이 된다.] 그리고 레이븐 가드는 루시우스의 등 뒤에 섰다, 루시우스를 무릎 꿇리고, 그의 칼들은 각각 루시우스의 목 가리개의 양 틈새로 노출된 목 양쪽을 꿰뚫었다. >‘이런 짓은 나에게 아무런 감흥도 주지 않아. 나에겐 넌 아무것도 아니야. 그저 살처분해야 되는 미친개일 뿐이지.' 루시우스는 무언가 자신의 죽음을 장식할 만한 말을 해보려 했으나 쉐로우킨의 쌍칼은 그의 갈비뼈 안쪽의 심장과 폐를 지나 스페이스 마린의 초인적 육체로도 회복할 수 없는 피해를 새겼고, 가치 있는 고별사에 대한 모든 구상은 루시우스 자신과 함께 죽어버렸다.[* 여기서 쉐로우킨은 루시우스를 죽이면서도 성취감을 하나도 느끼지 못했기 때문에 루시우스에게 빙의되는 운명을 피할 수 있었다.] 쉐로우킨은 검사의 시체에서 상대가 그렇게 수복하려 하던 보석을 회수한다. 음양의 형태처럼 그 안에 갇혀서 검은색과 금색이 복잡한 문양을 그리는 그 돌이 뭘 하는 물건인지 쉐로우킨은 알 수 없었지만 페투라보와 연관있을 그 돌이 펄그림이 원하는 것이라는 사실만으로도 모든건 충분했다. 이제 아이언 워리어와 엠퍼러스 칠드런의 틈에 갇혀 있었지만 아이언 핸드의 전황이 자신을 즉시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것을 살핀 쉐로우킨은, 당장 maugetar stone에 볼터를 쏘아 그것을 파괴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